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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페이퍼 | 농업원예 ]

한 마리의 꿀벌이 바꾸는 세상 URBAN BEES SEOUL 도시양봉가 박진 대표

본문

 

 ‘BANBAN’은 영리와 비영리 사이에서 나와 우리를 함께 아우르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 세상과 소통케 하는 매거진입니다. ‘서로의 반씩을 더해서 하나를 만들자’는 뜻의 ‘BANBAN’은 나누는 삶을 실천하고 있는 사회적 미션을 실천하는 분들의 정신과 소통방식을 공유하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려 합니다. 스물 여덟번째 의 주인공은 도시양봉가 박진 대표입니다.

 

 

도시에 살고 계신 대부분의 여러분들. 최근에 꿀벌을 보신 적이 있나요? 오늘은 서울에서 양봉을 하고 계신 분을 만나러 갑니다. 어디로요? 호텔로 갑니다. 아니, 이 호텔 옥상에 벌통이 있다고 하네요? 동작동에 위치한 핸드픽트호텔을 찾아갑니다. 모던하고 세련된 부티크호텔이네요. 정말 이런 곳에 벌통이 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벌통을 만나러 갑니다. 전혀 상상해본 적이 없는 일입니다.

 

 

1 2016 지구의날, 과천과학관에서 꿀벌교실에 참여한 어린이.



요즘 많이 바쁘시죠?

 

이제 조금 괜찮아졌어요. 3월에서 8월까지가 벌들이 많이 활동하는 시기여서 정신이 없었는데, 이제 조금 한가해졌죠.
이곳엔 벌통이 몇 개나 있나요? 2통이에요. 지역에 따라 적절한 양을 조절하지요.

 


1통이면 수확량이 어느 정도 되나요?

 

10kg정도? 그 정도 될 거예요.

 


우와~ 많이 나오네요?

 

도시 공간에서 오히려 꿀이 많이 나와요. 쉽게 생각해서 이런 거예요. 벌들의 입장에선 경쟁자가 별로 없는 거죠. 농촌에서 전문적으로 양봉을 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벌통이 아주 많고, 벌도 여러 마리가 있을 거 아녜요? 그런데 이곳엔 벌이 몇 마리 안되니까요.

 


그리고 요즘엔 양봉을 할 때, 자연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설탕물을 먹인다고 하잖아요?

 

네. 그렇죠. 그런데 저희의 경우엔 일손이 없어서 그렇게 못해요. 하하. 그것도 일이잖아요. 설탕물을 만들어서 먹인다는 게 말예요. 그게 번거로워서라도 그냥 둘 수밖에 없는 거예요.

 

지금 서울에 저희 벌통이 27군데에 있는데, 일일이 돌아다니면서 관리하거든요. 일손이 정말 딸려요. 이래저래 고급한 꿀을 얻는 것이 효율적이겠더라고요.

 


그냥 그대로 놔두는 데도 품이 많이 들어가나요?

 

‘양봉’이란 것이 결국 ‘축산’의 일종이거든요. 키워야 하는 거예요. 그냥 놔두면 벌들이 금방 죽어요. 아, 벌이 금방 죽는다기보다는 벌집에 벌이 없어진다고 봐야죠. 벌의 수명은 45일 정도예요. 계속 죽고 태어나고 하면서 번성하는 건데, 잘못 관리하면 그 벌통이 1년을 못 넘기거든요. 사람이 적절히 관리를 해줘야 오래 건강하게 벌들이 살아 갈 수가 있어요. 그리고, 어차피 저희들은 꿀을 수확하겠다는 것에 주목적이 있는 게 아니거든요.

 


벌이 도시환경을 살린다고요?

 

이 도시양봉이란 것이 외국에서 처음 시작되었을 때의 취지도 그런 것이었어요. 벌이 사라지고 있잖아요. 어떻게 벌을 지킬 수 있을까? 그거였죠. 도시농업을 하는 분들의 생각도 그렇잖아요. 실질적으로 농산물을 수확해서 돈을 번다든가, 좋은 먹거리로 자신의 건강을 지킨다든가, 그런 것보다는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하나의 운동으로 봐야해요.

 

그래서 그것이 세계적으로 확산이 된 것이죠. 벌의 개체수가 많아지면? 우선 꽃의 발아율이 높아져요. 보통 20% 정도 높아진다고 하는 자료들이 있는데요. 그렇게 해서 도시의 생태계가 개선될 수 있는 거죠. 그리고 또, 이게 생물을 키우는 거잖아요? 생명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죠.

 

외국의 사례들을 보면, 이게 심리치료 효과가 상당히 있다고 해요. 덴마크에서는 알코올중독자들에게 심리치료의 방법으로 도시양봉을 도입하고 있기도 하죠. 그런 긍정적인 효과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굉장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요. 가까운 일본의 경우엔 저희같은 회사가 1백개가 넘게 있어요.

 

 

2 핸드픽트호텔 옥상의 양봉현장. 

 


말씀을 들어보니 정말, 이게 양봉업이라기 보단 일종의 교육프로그램이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그럼요. 저희는 이 사업을 통해서 무언가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게 환경일 수도 있고요. 한 사람의 삶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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